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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3 하지하루 (민네님)

히류(緋琉) 2018. 10. 3. 15:36

※ 『츠키우타』 하지하루 (무츠키 하지메x야요이 하루)

※ 리퀘스트에 대한 작은 답례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역시 하지메가 만드는 건 맛있네. 어쩌면 사 먹는 것보다 더 맛있을 지도 모르겠네?”

“칭찬하는 거야?”

“칭찬입니다.”

 

하루의 말에 서로를 보고 살짝 웃고는 테이블 위를 치우기 위해 일어난 하지메는 곧 밖에서 나는 목소리에 접시를 집으려던 손을 거두고 방 밖으로 나갔다.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고는 일어나 하지메의 뒤를 따라 방 밖으로 하루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야요이, 하루 군?”

 

그 곳에는 하지메와 분위기가 닮은 여성과 다른 남성이 있었는데, 하루는 바로 그 두 사람이 하지메의 부모라는 걸 알아차렸다.

 

“아, 처음 뵙겠습니다! 야요이 하루라고 합니다! 하지메 군한테 항상 신세지고 있습니다!”

“후후, 하지메 엄마예요. 이쪽이야말로 하지메가 폐 끼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머니.”

 

하지메가 자신을 보자 하지메의 어머니는 다시 한 번 웃었다.

 

“후후, 하루 군. 하지메를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해요.”

“에?”

 

하지메의 어머니가 유독 한 부분에서 힘을 주는 것을 느낀 하루는 고개를 획하니 돌려 하지메를 보았고, 하지메 역시 느낀 것인지 고개를 저었다.

 

“아직 말 안 했어.”

“말을 안 해도 집에 데리고 왔다는 게 그 증거 아니겠니.”

“하지메가 누구를 집에 데리고 오는 건 처음이니.”

 

하지메의 아버지가 한 말에 하루는 살짝 웃었다.

 

“하지메가 누구를 집에 데리고 온 게 내가 처음이라니 영광인데.”

“뭐, 너 아닌 다른 누군가를 집에 데리고 온다는 건 상상도 안 해 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