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우타/하루하지] 무제
※ 『츠키우타』 하루하지 (야요이 하루x무츠키 하지메)
※ 제국 AU
※ 어나더 스테이지 1회 배포본
“저, 하지메 씨를 보고 처음으로 ‘아름답다는 표현은 이런 사람을 위해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 알 것 같아.”
카케루와 아라타의 대화에 잠시 그 쪽을 본 하루는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모두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작아진 쿠로를 어깨에 올린 채 광활하고 껌껌한 우주를 보며 서 있는 하지메가 있었다.
가끔 쿠로가 그냥 가만히 있기가 지겨운 것인지 작은 소리로 뀨- 하고 울면 하지메는 살짝 웃으며 쿠로를 살짝 쓰다듬어 주었다.
“하지메 씨는 왠지 멋있다라는 말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
“아오이 군까지…. 뭐,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하루 씨도요?”
그 말에 넷은 의외라는 듯 하루를 보았지만 하루는 그저 미소를 지으며 하지메를 보았다.
‘하지메한테는 멋있다는 말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어울린다라…. 하지메를 보고 제일 먼저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나라는 걸 알면 놀라겠지. 후후.’
‘네가 야요이 하루? 난 무츠키 하지메. 앞으로 잘 부탁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 악수를 청하는 하지메를 보고 제일 처음 든 생각이, 바로 카케루가 말했던,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친해지고 싶다,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메에 대한 안 좋은 소문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조금씩 다가가 마침내 그의 곁을 차지하였다.
제일 가까이서 지내면서 깨달은 건, 하지메는 아름답고 멋지기도 하지만 귀엽다는 것.
‘특히 키스할 때마다 긴장하는 게 제일 귀엽지. 뭐, 그건 나만 아는 거지만. …응?’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자신만이 아는 하지메의 모습이 있다는 생각에 쿡쿡 웃던 하루가 시선을 느껴 고개를 들자 자신을 보고 있던 하지메가 이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메?”
“너, 또 묘한 생각 했지. 입 꼬리가 올라가 있었어.”
“묘한 생각이라니, 난 그저 하지메 생각한 것 밖에 없는, 아야!”
“네가 그런 말 할 때는 대부분 묘한 생각할 때잖아.”
그렇게 말하고 한숨을 한 번 쉰 하지메는 난간에 기대어 있던 아라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은 뒤 숙소 쪽으로 몸을 돌렸다.
“뒤는 맡기마. 아라타, 아오이.”
“넵!”
“맡겨만 주세요!”
숙소로 향하는 하지메의 뒤를 따라가며 하루도 아오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편안히 쉬세요, 하루 씨!”
“응, 『그들』이 나타나면 바로 불러줘.”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