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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170408 낮잠

히류(緋琉) 2017. 4. 8. 23:00

※ 『츠키우타』 하루하지 (야요이 하루x무츠키 하지메)

※ 츠키프로 전력 60분 ‘낮잠’

※ 태극전기 AU

 

 

 

 

“다녀왔습니다아.”

“뀨우.”

 

아직 해가 하늘 위에 떠 있는 시간, 개인적으로 의뢰 받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옥족들이 모여 살았던 마을에 갔다 온 하루와 하쥬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며 그렇게 말을 해도 안에서는 아무 반응도 없었다.

 

“어라? 이상하네, 오늘 아무 일도 없어서 집에 있을 거라 했는데. 그치, 하쥬?”

“뀨우?”

 

고개를 갸웃거리는 하쥬의 머리를 웃으며 쓰다듬은 하루는 혹시나 싶어서 침실로 향해 문을 살짝 열고 하쥬와 같이 안을 들여다보았다.

 

“역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위치한 침대 위, 하지메는 옆으로 누워 품에 하루루를 조심히 끌어안고 고른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다.

 

“하긴, 요즘 이 시간에는 딱 낮잠 자기 좋지. 그치, 하쥬?”

“규우.”

 

하루가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자 분신인 하루루가 기분 좋게 자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인지 하쥬도 작은 소리로 울었다.

그 모습에 살짝 웃은 하루는 침대 곁으로 가서 조금 흐트러진 얇은 이불을 살짝 잡아 하지메와 하루루가 푹 잘 수 있게 똑바로 덮어 주었다.

 

“잘 자, 하지메. 그리고 하루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