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전력] 170624 더위

히류(緋琉) 2017. 6. 24. 22:46

※ 『츠키우타』 하지하루 (무츠키 하지메x야요이 하루)

※ 츠키프로 전력 60분 ‘더위’

※ 개인적인 설정 (현무국 & 백호국)

 

 

 

 

“으으으, 더워.”

“그럼 숨 돌릴 겸 호수에라도 갈까?”

“호수?”

 

햇볕이 쨍쨍한 오후, 더위 때문에 도저히 집중할 수 없는지 하루가 책을 덮으며 그렇게 말하자 옆에서 다른 책을 보고 있던 하지메도 책을 덮으며 그렇게 말했다.

 

“호수가 있었어?”

“아, 넌 몰랐었던가? 공원 한 쪽에 나무로 만든 벽이 있잖아. 그 뒤가 바로 인공으로 만든 호수야.”

 

하지메는 그렇게 말하면서 일어났고, 호수에 가려는 것이라는 걸 알아챈 하루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와.”

 

공원 한 쪽에 있는 나무 벽에 가까이 갈수록 그 너머로 조금씩 보이는 풍경에 하루는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인공적으로 만든 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호숫가의 풍경이 그 벽 너머에 있었다.

 

“확실히 여기 오니까 바람이 물기를 담아서 그런지 시원하네. 고마워, 하지메.”

“이 정도를 가지고 뭘. 아, 너만 싫지 않으면 조만간 청룡국에 갈까? 거기에는 더 넓은 바다가 있으니 여기보다 더 시원할 거야. 청룡국 자체가 여기보다 더 시원하기도 하고.”

“바다?”

 

태어나서 이제까지 바다를 본 적이 없는 하루의 눈이 동그래졌다.

 

“아아. 이왕이면 현무국하고 같이 가는 편이 좋을 것 같으니 일정 조정도 하고 말이지?”

 

슬쩍 웃는 하지메를 보고 눈을 두어 번 깜박인 하루는 곧 환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