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171230 종소리를 기다리며
※ 『츠키우타』 Six Gravity & Procellarum
※ 츠키프로 전력 60분 ‘종소리를 기다리며’
※ https://otamart.com/press/2017-12-27-kouhaku/를 참고했지만 글에 나오는 방송은 홍백이 아닌 가상의 방송입니다 :)
“아깝네, 프로세라 만이라면 저기 나갈 수 있었을 텐데.”
다 같이 모여 공유 룸에 있는 대형 TV로 유명 연말 방송을 보던 중 하루가 그렇게 말하자 그 옆에 있던 아오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모처럼 섭외가 들어왔는데 말이죠.”
“이게 다 코이 때문.”
“카케루 씨?!”
카케루의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코이를 보며 살짝 웃은 슌은 하지메를 보았다.
“그라비는 우리 프로세라랑 형제니까 말이지. 멤버들끼리 의논해서 정한 거야.”
“저런 큰 무대에서 우리만 서면 좀 쓸쓸하니까 말이지.”
“진짜로 괜찮아?”
“응, 괜찮아. 예전부터 저기에 나간다면 아오이를 포함한 그라비 멤버들하고 다 같이 나가고 싶었으니까.”
아오이가 깐 귤을 요루에게 밀어주며 그렇게 묻자 요루는 밝은 미소를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슬슬 카운트다운 시작하나 봐요.”
“오, 기다렸어!”
이쿠와 요우의 말에 다들 TV 화면을 주목하였고, 그 화면에는 숫자 20부터 차례대로 나오고 있었다.
“두근두근.”
“응, 나도 두근두근해. 아, 12!”
“11.”
“10!”
“9.”
“8.”
“7.”
“6. 이제 곧.”
“5. 그렇네.”
“4.”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TV에서 종소리가 들리는 순간 카케루는 우롱차가 들어 있는 유리잔을 들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동그란 눈으로 그를 보던 다른 사람들도 곧 피식 웃으면서 각자의 앞에 있던 유리잔을 들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새해 복 많이 받아. 그리고 새로운 한 해에도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만이 가득하길 빌며.”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