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180519 고양이
※ 『츠키우타』 / 츠키네코 AU
※ 츠키프로 전력 60분 ‘고양이’
※ 나오는 장소는 츠키네코 드라마 CD에 포함되어 있는 지도 참고
“어, 루이?”
“이쿠도.”
영화관 앞에서 만나 올빼미 동상이 있는 공원으로 가던 카케루와 코이는 커다란 볼링 핀이 보이는 곳에 다다랐을 때 옷가게 쪽에서 건너오는 루이와 이쿠를 보고 그 쪽으로 향했다.
“카케루, 안녕.”
“안녕, 코이.”
“둘 다 오늘은 어쩐 일이야? 같이 모인다는 얘기 없었는데?”
“카이가 하지메한테 전해달라고 한 말이 있어서.”
둘의 말에 그런가 보다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코이는 곧 짧지 않는 거리에 보이는 하얀 털과 검은 털의 두 고양이를 보고 옆에 있던 카케루의 뒷다리를 살짝 치며 눈짓으로 그 쪽을 가리켰고, 코이의 시선을 따라 그 쪽을 본 카케루는 곧 눈을 조금 크게 떴다.
곧 코이와 카케루가 자신들을 발견했다는 것을 깨달은 그 두 고양이들은 고개를 마구 저었다.
“왜 그래, 둘 다?”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그, 그럼 갈까!”
“응, 응! 가야지!”
급히 앞서가는 카케루와 코이를 보며 고개를 살짝 갸웃한 루이와 이쿠는 곧 그 둘의 뒤를 따라 움직였다.
“아오이 씨. 안녕하세요.”
“안녕, 카케루, 코이, 루이랑 이쿠도 어서 와.”
“안녕하세요, 아오이 씨.”
코이와 카케루, 루이, 이쿠는 올빼미 동상이 있는 공원에 도착해 제일 먼저 보이는 아오이에게 인사를 한 후 멀리서 하지메와 하루가 오는 것을 보고 그 쪽으로 향하였다.
“안녕하세요. 하지메 씨, 하루 씨.”
“코이, 카케루, 안녕. 루이랑 이쿠도 어서 와.”
하루가 그렇게 루이와 이쿠를 맞이하는 동안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네 마리가 서 있는 곳의 뒤쪽을 보고 있던 하지메는 하루가 가볍게 하지메, 라고 부르자 짧게 한숨을 쉬었다.
“이제 슬슬 나와도 되지 않아? 둘 다 무사히 도착했으니.”
“에?”
그 말에 루이와 이쿠가 뒤를 돌아보자 나무 두 그루 뒤에 숨어 있던 요우와 요루가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냈다.
“요우?”
“요루 씨?”
“다른 사람들은 다 눈치 챘는데 왜 본인들만 모르는 거야.”
아오이와 함께 여섯 마리가 있는 쪽으로 걸어오며 요우는 그렇게 투덜거렸고, 요루는 멋쩍게 웃었다.
그걸 본 루이와 이쿠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두 마리와 하지메를 번갈아 보았다,
“집고양이인 너희 둘이서만 제대로 여기까지 올 수 있는지 걱정이 돼서 따라 온 거야. 물론 카이 부탁으로.”
“참고로 하지메랑 나는 며칠 전 우리 주인들이 슌 주인을 만나러 같이 슌네 집에 갔을 때 슌한테서 미리 얘기를 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