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180526 케이크

※ 『츠키우타』 흑연장 커플

※ 츠키프로 전력 60분 ‘케이크’

※ 하루하지 or 하지하루 어느 쪽이던 OK

※ 짧음

 

 

 

 

“자.”

 

하지메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케이크를 꺼내 그 중 한 조각을 접시에 담아 옆에 서 있던 하루에게 건네주고 이어 자신의 몫도 접시에 담은 후 냉장고 문을 닫았다.

 

“고마워, 하지메.”

“근데 별 일도 다 있네. 네가 내 방에서 내가 만들어 놓은 케이크를 먹자고 하고.”

“하지메, 이거 신경 쓰였잖아.”

 

하루가 보인 것은 투명하고 조그만 병에 들어 있는 찻잎이었다.

 

“벌써 그거 밖에 안 남은 거야?”

“설마. 어제 촬영 끝나고 받는 걸 하지메도 옆에서 봤잖아. 그 후에 하지메가 잠깐 다른 곳으로 갔을 때 츠키시로 씨한테 나누어 드리고, 돌아와서도 아오이 군이나 요루, 카이한테도 나누어 줘서 이것 밖에 안 남은 거야.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양씩 병에 담겨 있어서 다행이었어. 이 정도라면 하지메와 같이 케이크를 먹으면서 다 마실 수 있을 것 같으니.”

 

그것은 하지메와 하루, 둘과 같이 드라마 촬영을 하는 어떤 여자 배우가 전 날 촬영이 끝나고 하루에게 준 것이었다.

자신과 같이 침실로 가 케이크가 담긴 접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차를 끓이기 위해 티 포트가 있는 곳으로 가는 하루의 뒷모습을 보며 슬쩍 웃은 하지메는 접시 위에 케이크와 같이 놓은 자그마한 포크로 케이크 끝을 살짝 잘라 자신의 입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