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전력] 180721 열대야

히류(緋琉) 2018. 7. 21. 22:58

※ 『츠키우타』 하루하지 (야요이 하루x무츠키 하지메)

※ 츠키프로 전력 60분 ‘열대야’

※ 태극전기 AU

 

 

 

 

“하루.”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집 밖에서 하늘을 보고 있던 하루와 하쥬가 같이 돌아보니 열린 문으로 하루루를 안고 있는 하지메가 보였다.

잘 거라고 침실에 들어간 지 한 시간 정도 지났지만, 하지메는 푹 자고 일어난 것 같지가 않아 보였다.

 

“별 일이네. 이 시간에 밖에 다 나오고.”

“더워서 잠이 안 와.”

“아, 그러고 보니 오늘부터 열대야라고 해서 밤에 잠도 못 잘 정도로 더워진다고 했던가?”

“아아. 그래서 매년 문을 활짝 열어놓고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자곤 했어.”

 

그렇게 말을 한 하지메는 하루를 가만히 보았고, 그 시선에 하루를 포함한 셋은 하지메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루, 넌 안 더워?”

“아아, 하지메는 몰랐던가? 우리 옥족들은 계절에 따라 자신은 물론 주변 생물의 체온도 조금 바꿀 수 있어.”

“체온을?”

“정확히는 주변 공기의 온도를 바꾼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여름에는 시원하게 만들 수 있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어. 확인해 볼래?”

 

그렇게 말하며 하루는 양 팔을 벌렸고, 하지메는 하루루를 안은 채로 하루의 곁으로 다가갔다.
하루가 말한 대로 그의 주변은 다른 곳보다 확실히 시원했다.

 

“어때?”

“음, 확실히 시원하네. 이 정도라면 쉽게 잘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침대는 좁으니 우리 둘이 같이 못 자겠지. 하루루랑 하쥬도 있으니”

“그럼 내가 침대 옆에서 하지메를 안고 하지메는 침대 위에서 하루루랑 하쥬를 안고 자면 되겠네. 둘이 같이 자도 될 정도로 큰 침대는 내일 알아봐도 되고.”

“아, 그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