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180825 빙수
※ 『츠키우타』 하지아라 (무츠키 하지메x우즈키 아라타)
※ 츠키프로 전력 60분 ‘빙수’
“아라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근처 카페 야외 테라스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아라타를 발견한 하지메는 그 곁으로 갔다.
테이블 위에는 커피가 있었지만 거의 입에 대지도 않은 것 같았다.
“아, 어서 오세요. 하지메 씨.”
“뭐 하는 거야, 여기서.”
“조금 전까지 여기서 아오이랑 같이 인터뷰를 했었어요. 그 뒤에 아오이는 촬영에 문제가 생겼다고 연락이 와서 츠키시로 씨한테 상담하러 갔고요.”
“넌?”
“아, 전 바람도 좋고 그래서 여기서 좀 있다가 가려고 했어요.”
“그래?”
잠시 가만히 있던 하지메는 곧 들고 있던 가방을 아라타의 맞은 편 의자에 올려놓았다.
“하지메 씨?”
“가끔은 이런 것도 좋잖아?”
“네?”
“바람이 선선한 카페에서 너와 같이 있는 것 말이야. 안 그래도 목이 말라서 어쩔까 하던 중이었는데. 잠깐만 기다려.”
아라타에게 그렇게 말하고 입구 쪽으로 간 하지메는 1분 정도 후 야외 테라스로 나와 가방을 두었던 의자에 앉았다.
“뭐 주문 하셨길래 빨리 오신 거예요?”
“빙수. 너, 먹고 싶잖아.”
“아, 눈치 채셨나요?”
“이 카페 검색해서 빙수 후기 보고 있었잖아. 딸기 빙수.”
자신이 부를 때 옆에 놓아둔 아라타의 휴대전화를 가리키며 하지메가 그렇게 말하자 아라타는 멋쩍게 웃으며 휴대전화를 집어 자신의 가방 안에 넣었다.
“사실, 딸기 빙수가 먹고 싶었는데 양이 많다고 해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중이었어요. 마침 하지메 씨가 오셔서 럭키네요.”
“오랜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하고?”
“하하,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