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171021 장난

※ 『츠키우타』 하지아라 (무츠키 하지메x우즈키 아라타)

※ 츠키프로 전력 60분 ‘장난’

 

 

 

 

“아.”

 

오프를 맞아 자신의 방에서 학교 과제를 하다가 잠시 숨도 돌릴 겸 공유 룸으로 향한 아라타는 소파에 누워 자고 있는 하지메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일을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소파에서 잠든 것인지 하지메의 옷은 그가 나갈 때에 보았던 그대로였다.

일이 힘들었나 생각해 살금살금 소파 앞으로 가서 천천히 앉은 아라타는 방에서 가지고 나온 딸기 우유에 빨대를 꽂으려 하였다.

 

“아라타.”

 

목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자신을 끌어안는 감촉에 놀란 아라타는 곧 그럴 사람이 한 명 밖에 없다는 걸 깨닫고는 고개를 돌렸다.

 

“하지메 씨.”

“놀랐어?”

“예, 조금. 근데 제가 깨운 건가요?”

“아니, 실은 자는 척 하고 있었어. 들어올 때 마주친 아오이한테 너만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 그래서 살짝 장난을 좀 쳐 볼까 하고. 놀랐었다니 성공이네.”

“하지메 씨도 짓궂을 때가 있네요.”

 

그렇게 말하며 아라타는 마시려던 딸기 우유를 멀리 밀어 놓은 뒤 자세를 고쳐 앉았고, 슬쩍 웃은 하지메 역시 누워 있었던 소파에서 내려와 아라타의 옆에 앉았다.

 

“내가 다른 사람 상대로 이러는 것 봤어?”

 

자신의 뺨을 슬쩍 만지며 하지메가 그렇게 묻자 아라타는 미소를 짓고는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