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8. 3. 31. 22:54

※ 『츠키우타』 하즈키 소우 & 하즈키 토오루 & 하즈키 요우 & 나가츠키 요루

※ 츠키프로 전력 60분 ‘만우절’

※ 백연중 다섯 살

 

 

 

 

“요루, 에이프릴 풀이 뭔지 알아?”

 

방에서 숙제를 하던 중 맞은편에서 책을 읽고 있는 요루를 본 토오루는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으으응.”

 

요루는 고개를 저었고,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토오루는 요루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오늘이 4월 1일이잖아? 예전부터 4월 1일은 거짓말을 해야 하는 날이래.”

“거짓말을 해야 하는 날?”

“응, 만약 안 하면 경찰이 와서 잡아간대.”

“으, 으으.”

 

경찰이 잡아간다는 표현에 요루는 두려운 것인지 몸을 조금 떨었고, 그런 요루가 귀여운 토오루는 요루가 눈치 채지 못하게 몸을 돌려 살짝 웃었다.

 

“우리 왔어!”

“응? 요루,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마침 잠시 심부름을 간 요우와 소우가 돌아오자 그들을 본 요루는 곧 요우에게로 다가갔다.

 

“요우, 진짜 싫어.(よう、だいきらい。)”

“하?”

“요우, 너 요루한테 무슨 짓을 했길래.”

“안 했어!”

“풉, 푸하하하!”

 

요루의 조금 뒤에서 셋을 보고 있던 토오루는 큰 소리로 웃었고, 요루가 요우에게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낸 것이 토오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소우는 동생에게로 다가갔다.

 

“토오루.”

“아니, 그냥 가벼운 거짓말이었어. 오늘 에이프릴 풀이니까.”

“거짓말?”

 

토오루에게로 다시 다가온 요루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거짓말. 오늘은 거짓말을 해도 되는 날이긴 하지만 꼭 거짓말을 해야 하는 건 아니야. 미안, 요루.”

 

자리에서 일어난 토오루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자 방긋 웃은 요루는 곧 아, 하고는 요우에게로 다시 다가갔다.

 

“요, 요우. 진짜 싫어한다고 해서 미안. 그건 거짓말. 사실은 진짜 좋아해.”

 

요루는 다시 한 번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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