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칸나즈키 이쿠x미나즈키 루이?
※ 태극전기 AU
※ http://yellowharu.tistory.com/1770 참고
※ 이쿠 누나 이름(一葉)은 ‘카즈하’라고 설정
※ 소우님 수능 끝난 기념(을 빙자한 이쿠루이 풀기)
“잇군, 이거. 요루가 줬어.”
루이한테서 받은 대나무 통을 연 이쿠는 곧 조금 큰 소리로 오오, 하는 소리를 내었다.
그 통 안에는 찐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따끈따끈한 만두가 들어 있었다.
“와아, 맛있어 보여! 이거, 요루 씨가 만든 거야?”
“응, 요루가 하나 줘서 후밍하고 같이 먹었었는데 맛있었어.”
아까 먹었던 그 맛이 떠오른 것인지 살금살금 만두 근처로 다가가다가 루이가 이름을 부르자 뜨끔한 것인지 뒤로 한 걸음 물러나는 후밍을 보며 풉, 하고 웃은 이쿠는 만두 하나를 집어 반은 루이루이에게 주고 나머지 반을 후밍에게 주었다.
“이쿠!”
집 뒤쪽에서 들린 여자 목소리에 이쿠와 루이가 뒤를 돌아보자 그 목소리의 주인인 것 같은 여자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오, 루이. 마침 잘 됐다. 레이 씨 못 봤어?”
“형?”
“응! 오늘도 전에 살았다는 곳 근처에 가 봤는데 안 보이더라고.”
“누나….”
이쿠의 누나, 카즈하의 말에 잠시 머뭇거린 루이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아마…, 형은 인간하고 계약하고 싶지 않은 거라 생각해. 나하고는 다르게 형은 어머니랑 아버지가 습격당하는 걸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내가 잇군이랑 계약했다는 걸 알았을 때 그랬던 거야. 내가 혹시 잇군에게 약점이라도 잡혀서 억지로 계약을 맺은 게 아닐까하고.”
“루이….”
“하지만 내가 잇군하고 계약한 게 내 의지라는 걸 알았을 때 형이 그랬어. 내 의지는 존중하지만 형은 인간이랑 엮일 생각 없다고. 그러니까 자신에게 인간과의 계약을 추천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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