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히류(緋琉) 2016. 12. 9. 00:01

" 우리 잘못일까? "

" 료타. "

울다 지쳐 잠든 쌍둥이를 보며 료타가 중얼거리자 다이키는 그의 어깨를 감쌌다. 괴물 같다. 이상하다. 색이 다른 양쪽 눈동자 때문에 동네 아이들에게서 그런 소리를 듣자 료카는 울먹이기 시작했고, 타이키는 그런 소리를 한 아이를 때렸다고 한다. 나중에 그 아이의 부모가 사과를 하러 왔지만 쌍둥이는 그런 소리를 들은 것이 분했는지 계속 울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양 눈동자는 쌍둥이의 자랑거리였고 긍지였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블루블랙과 금빛을 어느 한 쪽만 물려받은 게 아니라는 증거였으므로.

 

 

" 그걸 그냥 놔뒀어? 키 쨩도 참 무르네, 물러. "

다이키한테서 얘기를 다 들은 사츠키는 마치 제 일인 것처럼 화를 내었다. 아마 다이키도 그걸 바라고 사츠키한테 얘기했으리라. 료타는 웬만해서는 화를 잘 내지 않으니. 사츠키의 큰 소리에 잠이 깬 것인지 료카가 눈을 부비며 나왔다.

" 이렇게 귀여운 꼬마 아가씨를 울리다니. 걘 나중에 후회할 거야. 암, 후회하고 말고. "

" 와! 모못치다. "

갑작스런 포옹에 료카는 놀랐지만 곧 그 사람이 부모 다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환하게 웃었다. 그 웃는 모습은 언제 봐도 귀여운 건지 사츠키는 그 작은 볼에 자신의 볼을 갖다대었고 료카는 간지럽다면서 다시 꺄르르 웃었다.

" 아, 료카 쨩. 우리 귀여운 료카 쨩을 울린 걔들한테 복수할 좋은 방법이 떠올랐는데…. "

 

 

 

 

 

 

 

 

 

모모이가 생각한 그 좋은 방법이란... 하나 밖에 더 있나. 농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안에서 료카와 타이키의 농구 실력은 쌍둥이하고 동네 애들 다섯이 붙어도 쌍둥이가 이길 정도의 실력 ㅋㅋㅋㅋ

 

그나저나 또 살짝 다크한 분위기(…) 기본 글 분위기가 어디 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미소님께 죄송할 따름 orz 

 

 

(+) 

다시 읽다보니 마지막이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좋은 생각'을 '좋은 방법'으로 바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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