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9. 00:30
다녀왔습니다. 버릇처럼 그렇게 말하며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온 타카오는 순간 눈을 크게 떴다. 다른 때라면 집에 없을 미도리마가 쇼파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TV에는 최신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 아, 그러고보니 오늘 오프랬던가? 영화 보다가 잠들었나 보네. '
타카오는 미도리마가 깨지 않게 살금살금 그의 앞으로 가 몸을 낮추고는 그의 자는 얼굴을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그 얼굴은 타카오 자신이 알고 있는 그 누구보다도 고운 얼굴이었다.
" 역시 신쨩 얼굴이 제일 좋다니까. "
그 소리에 잠이 깬 것인지 미도리마는 몸을 살짝 움직였고, 그걸 본 타카오는 벌떡 일어났다. 눈을 뜬 미도리마는 잠시 멍하게 있다가 곧 고개를 들었다.
" …타카오? "
" 신쨩, 다녀왔어. "
타카오는 그렇게 말하며 미도리마를 끌어 안았고, 미도리마도 팔을 들어 타카오를 끌어 안았다.
" …어서 와라. "
https://twitter.com/uro27/status/377460607559028736
↑이거 보고 떠오른 거라 for 유로(`·ω·´)
원래는 감기 걸린 미도리마가 약기운 때문에 수업 중에 조는 걸로 하려고 했는데, 미도리마가 수업 중에 조는 게 상상이 안 되서 변경(·ω·)